'이순규 된장학교' 100여명 졸업, 뭘 남겼나?

*'이순규 된장학교' 100여 명 졸업, 무얼 남겼나?
-된장핸드메이드 쉽게 배우기, 된장 책까지


이순규 된장학교가 지난 3년간 5기까지 1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대학에서 전통식품을 가르치는 교수, 호텔의 셰프, 장류 창업자, 해외 교포, 스님, 도시의 젊은 주부, 귀농, 귀촌 예정자와 정착한 분들 등 다양한 직업군의 교육생들이 참여 중이다.


>>실습 중심 교육이 큰 인기

한 장류회사에서 일회성 교육과 여행 중심의 된장 교육과는 프로그램이 사뭇 다른 까닭이다. 특히 이순규 된장학교는 기존의 교육과는 차별화된 실습 중심이다. 된장,쩜장, 고추장 등을 직접 쉽게 만들어 먹고 싶은 분들에게 인기이다. 

된장학교는 전통장류의 대중화를 위해 시작됐으며, 봄 된장학교(2월 개강)와 가을 된장학교(9월개강)로 일년에 두 번 열린다. 전통된장과 영양만점의 쩜장, 전통고추장과 쩜장고추장 만들기가 교육 과정이다.

>>'된장 쉽게 담그기' 책 펴내

이순규 대표는 올해 초 된장 담그기 시즌에 맞춰 펴낸 '쩜장 CEO 이순규_된장 쉽게 담그기'(헬스레터) 책은 현재 된장 부분 도서 판매 1위에 올라 있다. 이 책은 필자가 30년간 익힌 장류 기술 노하우를 고스란히 공개해 화제가 됐다.


>>된장 교육 왜 인기일까?

콩과 식물 중 된장의 재료인 대두는 질 좋은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다. 그래서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불린다. 하지만 단백질은 우리 몸에 쉽게 흡수되지 않는다. 그대로 먹으면 위장에 가스가 차고, 소화가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대두가 발효 과정을 거치면 아미노산으로 바뀌면서 체내 흡수율을 높여준다.


>>된장, 방사능과 중금속 배출 효과

된장은 음양론으로 보면 양의 식품이다. 그 특별한 효능 중 한 가지는 방사능과 중금속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준다는 점이다. 이는 일본의 사나코로 아키즈키 의학박사가 핵폭탄이 터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관찰해 얻는 결과이다. 된장 속에는 중금속과 결합하여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해주는 디피콜린산이라는 물질이 있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순규된장학교는 서울 서초동 발효아카데미(www.ktfa.kr) 주최로 봄, 가을 두 차례 경기도 남양주 별내면 청학리 소재 '뜰안에 된장' 농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