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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대회]음식이 인문학으로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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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12-05 12:06 조회2,8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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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인문학으로 승격

다양한 문제제기에 즐거웠던 학술대회 

 


채식주의, 먹방, 쿡방, 혼밥, 행복한 밥상, 발효 음식... 이런 음식 키워드를 인문학적으로 고찰한 이색 학술대회에 가봤다. 12월 2일(토) 오후 5시간 내내 4개 세션으로 '음식과 인문학' 주제로 열렸다. 


음식에 대한 문헌적,학문적 고찰이어서 신선했다. 요모조모 따져 보는 방식이 흥미로웠다. 하지만 논문 방식이다보니, 논리적 접근에 빠져 수준은 들쭉날쭉했다. 


결론을 내야 하는 논문방식 텍스트는 아무래도 음식 인문학에 적합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에 결론이 있는걸까하는 질문이다.


'한국 전통음식과 문화'는 조선시대 식경으로 불리는 《음식디미방》과 임원경제지 중 《정조지》 소개는 귀를 번쩍 뚫리게 했다. 20분 짜리 발표가 아쉬운 대목이다.


'음식과 문화'는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와 웬델베리의 《먹는 것의 즐거움》인데, 학부생들의 러프한 수준의 접근이 흥미로웠다.


'섭생과 문화' 세션은 철학적 접근 방식이다. 《채식주의자》에 나타난 섭생과 트라우마, 하이데거 《존재론》과 마이클 폴란의 《행복한 밥상》나브한의 《음식, 유전자 그리고 문화》. 인류세(Anthropocene)의 함의와 섭생의 문제제기는 흥미로웠다.


'밥과 문화'에서는 고정희 시인의 연작시《밥과 자본주의》검토는 밥 한그릇에 역사적 맥락과 공동체를 짚어보는 의미있는 논문이었다. 《'혼밥'의 장소성과 '먹는 주체'의 정체성 검토》도 산뜻한 주제였다. 

이번 성균관대 인문학연구원이 학술대회는 음식 관련 동서양의 문헌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알려준 소중한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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